베트남이 가장 사랑한 한국인...“양국 우호관계 가교역할 수행”
정몽규 재단 이사장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박항서 감독 이후의 한국 축구계는 새로운 활동 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특유의 ‘파파 리더십’을 발휘하여 현지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훈련 방식, 선수들과의 소통, 미디어 대응 방식 등을 새로이 개발 및 적용해 베트남 축구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감독의 리더십을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내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제고되었으며 이후 신태용, 김판곤 등 한국 지도자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박 감독은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며 돈독한 양국 우호 관계를 지원했다. 박 감독 덕분에 베트남 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었고 양국의 투자, 상호 방문 등 협력 관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박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사회문화적 교류 협력을 강화한 민간 외교적 공헌을 인정받아 2018년 베트남 3급 노동 훈장, 우호 훈장 및 2020년 베트남 2급 노동 훈장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수교 훈장 흥인장을 수상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수석코치를 맡았으며, 경남, 전남, 상주, 창원 등의 국내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부임 후 아시안게임 첫 4강,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월드컵 첫 최종예선 진출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포니정재단은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달부터 재산 2억5000만원 있는 서울시민도 기초생계급여 받는다 - 매일경제
- 악어 입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美 2세 남아…용의자 잡고 보니 충격 - 매일경제
- [단독] “산불 끈다고? 여성은 집에 가세요”...공무원 비상소집 남녀차별 - 매일경제
- [단독] ‘생방 중 욕설’ 정윤정, 영구 퇴출...현대홈쇼핑 중대 결정 - 매일경제
- “사기만 하면 돈 벌겠다”...찐부자들 눈독 들인다는 이 채권은 - 매일경제
- “착해서 결혼한 남편이 4년째 백수에요”…하소연에 누리꾼 반응 보니 - 매일경제
- “10초 준다 뛰어!”…공군 훈련병 수백명 뒤엉켜 집단 부상 - 매일경제
- “카페는 젊은 사람들 오는 곳, 비켜달라”…60대에 양보 강요한 20대 여성들 - 매일경제
- 김기현·홍준표 갈등 폭발…洪 “전목사 밑에서 잘해봐라” - 매일경제
- 1승 1패 KIA 타이거즈, 김도영 부상에 큰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