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중국스럽네" 폭스바겐, 中 전용 '파사트 프로' 공개. 그랜저급 크기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이 새로운 준대형 세단 '파사트 프로'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중국 법인이 공개한 파사트 프로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준대형 세단이다. 파사트는 지난해 8월 글로벌 기준 9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왜건 전용 모델로 거듭났지만, 세단을 선호하는 중국을 위해 파사트 프로를 별도로 개발했다.
파사트 프로는 기존 폭스바겐 중국 전용 세단 마고탄과 다른 라인업으로 현지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외장 디자인은 신형 파사트 왜건의 디자인이 대거 반영됐다. 전면부는 날렵한 스타일의 헤드램프와 그릴 상단에 램프와 연결된 주간주행등(DRL), 육각 허니콤 패턴의 스포티한 공기흡입구와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전형적인 3박스 스타일이다.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올라가는 윈도우라인(DLO)과 간결한 캐릭터라인, 도어 하단 로커패널의 날렵한 라인이 눈길을 끈다. 휠은 독특한 5-스포크 디자인인데 다소 아쉬운 형태다.
파사트 프로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06mm, 전폭 1,850mm, 전고 1,489mm, 휠베이스는 2,871mm로, 신형 파사트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89mm, 30mm 길다. 이는 국산차 기준으로 현대차 쏘나타보다 크고 그랜저보다 작은 사이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안쪽 그래픽은 아우디스럽다. 상위 트림의 경우 후면 폭스바겐 로고에 조명이 점등된다.
리어범퍼는 프론트범퍼와 일체감을 강조한 역동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상단은 후방 리플렉터가 자리했고, 하단은 유광 블랙 마감의 에어덕트 디테일이 돋보인다.
실내는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1.6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따랐다. 여기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열선 및 통풍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