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 안반데기

김상선 2024. 9. 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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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에서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해발 1100m 백두대간 산마루에 자리 잡은 안반데기는 정선·태백·평창 지역과 함께 고랭지 배추의 주산지다. 여름 배추 물량의 20%를 감당할 만큼 광활한 배추밭이 펼쳐져 있다. 7~8월 무더위를 견디며 자란 배추 덕에 안반데기는 요즘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새벽에는 배추를 수확하는 인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낮에는 대관령 능선을 따라 펼쳐진 배추밭 관광을 온 외지인들 발길이 이어진다. 가족과 함께 차박을 하며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대범(57·서울 광진구)씨는 “밤에는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별을, 새벽에는 동쪽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낮에는 배추밭 풍경을 보며 24시간 힐링했다”며 “한 자리에서 일석삼조를 누렸다”고 말했다. ‘안반’은 떡을 칠 때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뜻한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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