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세월호 10주기 다큐 제작 결국 무산.."총선 전후 한두달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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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KBS <다큐인사이트> 팀에서 제작 중이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가 결국 제작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큐인사이트>
언론노조 KBS 본부에 따르면, 이제원 KBS 제작본부장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과 관련한 회의에서 '4월 방송을 제작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입장을 제작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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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KBS <다큐인사이트> 팀에서 제작 중이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가 결국 제작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에 따르면, 이제원 KBS 제작본부장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과 관련한 회의에서 '4월 방송을 제작 중단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입장을 제작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KBS <다큐인사이트> 제작진은 오는 4월 18일 방영을 목표로 제작중이던 가제, '세월호 10주기 방송 - 바람과 함께 살아낼게'를 제작본부가 돌연 연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원 본부장이 "(4월 10일) 총선 전후로 한 두달은 영향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다큐멘터리의 촬영은 40% 가량이 완료된 상태며, 전체 제작 과정을 따지면 80% 정도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는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 함께 한 <다큐인사이트> 담당 이인건 PD는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는 (세월호에 탔던) 단원고 생존자 A씨의 지난 10년 간의 시간과 현재에 관한 이야기"라며 "매년 말에 다음해의 주요 행사와 이슈를 체크하고 제작을 확정했던 '지극히 합리적이고 당연한 기획'을 정파적으로 이용한 사람은 누구냐"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제작 본부장의 결정 근거가 단 하나라도 납득이 갔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PD는 모든 제작 과정이 '왜'에 답하는 시간인데,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을 행하는 것은 직업적 생명을 끊는 것과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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