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나이 안 믿기는 할리우드 스타 근황 "데뷔 후 처음.."

데미 무어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는 1981년 드라마 '초이스'로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나 수상과는 거리가 먼 배우였다.

데미 무어

하지만 최근 60대의 배우 데미 무어가 데뷔 후 처음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데미 무어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1990년 개봉한 '사랑과 영혼'으로 사랑받았던 데미 무어는 오랜 시간 작품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서브스턴스'에서 젊음에 집착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과감한 연기로 선보이며 또 다른 전성기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서브스턴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미 무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GG2025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지금 충격에 빠져 있다"고 말문을 연 데미 무어는 "45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상을 수상했다"며 "그저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30년 전에 한 프로듀서가 자신을 "팝콘 배우"라고 말한 일화도 공개했다. "이런 상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돈을 많이 버는 영화를 할 수는 있지만 인정받을 수는 없다고 믿었다. 몇 년 전에는 '이게 끝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도 고백했다.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그는 "어느 날 대담하고 용기 있는, 틀을 깨고 완전히 엉뚱한 각본이 도착했다. 그게 '서브스턴스'였다. 우주가 나에게 아직 끝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코랄리 파르쟈 감독을 향해 "이런 여자를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