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 살 바에는 이 '車'를 사겠다" 이 세단의 정체는?

인기 개그맨 박명수가 "벤츠 E-클래스를 살 바에는 제네시스 G80을 사겠다"는 발언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 한 이 발언 이후 "#G80" 해시태그가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위 '박명수 픽'으로 주목받게 된 G80의 실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출처: 유튜브 할명수

G80의 가장 큰 강점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파워트레인이다. G80 2.5 가솔린 터보 모델은 304마력, 4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벤츠 E200 아방가르드(204마력, 32.6kg·m)를 크게 앞서는 수치로, 실제 주행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차이다.

제네시스 G80

차체 크기에서도 G80은 E-클래스보다 여유롭다. 전장 5,005mm, 휠베이스 3,010mm로 E-클래스(전장 4,955mm, 휠베이스 2,960mm) 보다 넉넉해 특히 뒷좌석 공간이 여유롭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요소다.

제네시스 G80

가격 경쟁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G80 2.5T 기본 모델은 5,899만 원부터 시작해 6천만 원 초·중반이면 대부분의 편의·안전 옵션을 갖출 수 있다. 반면 11세대 E200 아방가르드의 기본가는 6,900만 원으로, 옵션을 감안하더라도 초기 구매 비용 차이가 상당하다. 이러한 가격차는 최근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

기술적 측면에서도 G80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올해 부분변경을 통해 27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디지털키 2, 3존+ 공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II(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II, 능동형 후륜조향(RWS)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폭넓게 지원한다.

제네시스 G80

디자인 측면에서도 G80은 차별화에 성공했다. '두 줄' 시그니처 라이트와 MLA 헤드램프, 새 로고가 적용된 휠 디자인 등은 국산차의 이미지를 넘어선 고급스러움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박명수는 영상에서 G80에 대해 "E클래스와 싸워도 지지 않는 차"라고 평가하며 국내 프리미엄 세단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제네시스 G80

과거 외제차에 대한 맹목적 선호에서 벗어나 실질적 가치와 합리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술력과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 유명인의 발언이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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