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유난히 머리카락 많이 빠지는 의외의 이유
가을 타는 머리카락
탈모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머리카락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가을은 대기가 건조하고 두피에 각질이 쌓이기 쉬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과도하게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계절적 탈모와 일반 병증인 탈모는 어떻게 다른지, 소중한 머리카락을 한 올이라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탈모의 계절 가을
가을은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데, 이는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모발을 탈락시키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특히 가을철의 큰 일교차는 두피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을 유발할 수 있고 여름철 땀과 피지, 자외선 때문에 소홀했던 두피 관리도 가을철 탈모가 심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다른 계절보다 잘 빠져
가을에 머리카락이 좀 더 잘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머리카락은 발생기,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는데 가을에는 많은 양의 머리카락들이 휴지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서 머리가 점점 가늘어지고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잡아당겼을 때 10가닥 이상 뽑히면 탈모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는 두피
청결하지 않은 두피는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탈모로 이어지게 됩니다. 머리는 하루 한 번 저녁에 미지근한 물로 꼼꼼히 감아주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말릴 땐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비비지 말고 꾹꾹 눌러 말리는 게 좋습니다. 또, 뜨거운 바람보다는 자연 바람이나 찬 바람으로 말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탈모 예방을 위한 영양 챙기기
채소와 과일에 많은 항산화제 성분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콩이나 두부 등 단백질 식품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아연이나 철분 같은 미량 원소는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므로 해당 영양제가 함유된 종합비타민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들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두피에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피에 맞는 샴푸 사용하기
자신의 두피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피가 지성이라면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샴푸가 좋고,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이 좋습니다.
모발 성장에 도움 되는 두피 마사지
두피 마사지도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영양 공급도 원활해집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세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두피 마사지뿐 아니라 두피로 전달되는 혈류에 도움이 되도록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도 좋습니다.
머리 자주 감는 것은 금물
머리 감는 것은 1일 1회가 적당합니다. 너무 잦은 샴푸 사용은 두피의 피지 부족으로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저녁에 샴푸하는 것이 좋고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자야 합니다. 그렇다고 며칠에 한 번씩 감는 건 각종 노폐물과 불순물을 방치하게 되는 꼴이라 오염물이 모근을 막아 더 심한 탈모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모자 오래 쓰지 않기
모자는 체온을 지킬 뿐 아니라 차가운 바람과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줍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모자를 장시간 쓰고 있으면 두피에 땀이 나거나 습기가 차 두피 건강에 해롭습니다. 모자를 자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모자 내부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수시로 세탁해주도록 합니다.
계절 탈모 아니라면 진료 받아야
하지만 머리가 너무 많이 빠진다면 계절성 탈모가 아닌 병적인 증상의 하나일 수 있습니다. 탈모는 정확한 진단 후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여 적절히 치료하는 게 중요한데, 워낙 종류가 많고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계절성 탈모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머리 색이 연해졌다고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약은 가장 확실한 방법
탈모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싶으면 먹는 약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큽니다. 시중에 파는 탈모 샴푸는 머리카락이 나거나 굵어지는 효과는 없는데, 이것이 탈모 샴푸에 ‘발모’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탈모 샴푸는 탈모 진행을 더디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발모를 원한다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탈모약이 효과가 없다면 모발 이식을 고려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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