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세라티가 자사의 최고 엔진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다.
18일(현지시간) 마세라티는 자사의 핵심 파워트레인인 '네투노(Nettuno)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 슈퍼카 MC20(현 MCPura)와 함께 처음 선보인 네투노 엔진은 포뮬러1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 챔버 점화 기술을 적용, 높은 출력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MC20 전용으로 개발됐으나 이후 그레칼레, 그란투리스모, 그란카브리오 등 주요 모델로 확대 적용됐다.
마세라티 경영진은 네투노 엔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산토 피칠리 마세라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개인적으로 이 엔진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으며 크리스티아노 피오리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네투노 엔진의 하이브리드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하이브리드는 또 다른 형태의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으로 출시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복잡한 구조와 높은 중량, 공간 활용성 저하 등의 단점을 가진 PHEV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제공하는 48V 저전압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고전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해 전동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네투노 엔진은 우선 그레칼레와 그란투리스모, 그란카브리오 등 주력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는 2026년 말부터 강화되는 유럽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마세라티가 오는 10월 열리는 2026 파리모터쇼에서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향후 하이브리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마세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