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집값 모두 떨어졌다…흐름 바뀌나?

이세중 2026. 2. 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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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연일 집값 안정화를 강조하고 나서서일까요?

서울 아파트값이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지난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강남, 서초구의 집값이 떨어진 건 2년 만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에도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전상호/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전용 84제곱미터) 작년도 최고가가 45억 원이었거든요. 그 이후에 뭐 한 43억 대 12월까지 갔는데 최근 분위기로 보면 뭐 한 41억~42억 원 정도인 것 같아요."]

인근 아파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11월 38억 원에 팔렸던 아파트가 이번 달에는 36억 4,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금은 호가가 1억 원 정도 더 내렸습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내놨는데 안 팔리니까 꼭 팔아야 하는 사람은 좀 다운해서 판단 말이에요. (지금 상황은)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번 지켜보자, 이거예요."]

5월 10일부터 더 무거워지는 다주택자 양도세, 그리고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감안한 매물이 계속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로 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4주째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오늘이 제일 싸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던 강남 3구와 용산구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강남, 서초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다만 대출을 좀 더 받을 수 있는 지역의 경우 집값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유지되는 흐름은 여전했습니다.

강서, 동대문, 성북구 등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포진해 최대 6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김은선/직방 빅데이터랩장 : "(서울 중저가 지역은) 자금 여건에 맞춘 수요가 여전히 아직까지는 남아 있는 상태고, 상대적으로 더 늦게 올랐고 덜 올랐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부분들이 아직은 상승에 대한 부분에 조금 더 힘을 싣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서울 집값 흐름이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는 분위기 속에 최근 한 달 동안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26%가량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나주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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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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