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리포트] 전반부터 몰아친 도르트문트, 프라이부르크에 4-0 완승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앞선 2연패를 끊고 다시 승리 궤도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폭발적인 전반전 경기력을 앞세워 SC 프라이부르크를 4-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수학적으로 확정지었고, 시즌 마지막 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3위에 승점 5점 앞선 리그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도르트문트 (3-4-2-1): 코벨/안톤, 슐로터베크, 벤세바이니/뤼에르손, 자비처, 벨링엄, 바이어/브란트, 이나시우/기라시
벤치 | 알베르트(바이어 89'), 실바(기라시 84'), 외즈칸(벨링엄 88'), 추쿠에메카(브란트 84'), 레지아니, 마네, 스벤손(이나시우 74'), 쿠토,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프라이부르트 (4-2-3-1): 아투불루/군터, 린하르트, 오그부스, 퀴블러/회플러, 에게슈타인/그리포, 휠러, 셰어한트/마타노비치
벤치 | 필립(마타노비치 67'), 베스테(그리포 67'), 이리에(셰어한트 75'), 타르누처, 스테인만, 융(타르누처 84'), 트레우, 뮐러
감독 | 슈스터



도르트문트는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로 주도권을 쥐었고, 바이어는 스벤손의 역할을 대신해 왼쪽 측면 높은 위치에 배치됐다. 그리고 이 선택은 일찍부터 효과를 발휘했다. 전반 8분, 벤세바이니가 자기 진영 깊숙한 곳에서 강하게 찔러 넣은 롱패스가 왼쪽 측면의 바이어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바이어는 골문까지 돌파한 뒤 프라이부르크 골키퍼 아투볼루를 침착하게 제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6분 뒤에는 도르트문트가 자기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공을 탈취한 뒤 다시 한 번 왼쪽으로 긴 패스를 전개했다. 이번에는 이나시우가 이를 받아 박스 쪽으로 전진했고, 이어 오른쪽의 브란트에게 공을 내줬다. 브란트의 크로스를 기라시가 발을 뻗어 마무리하며 도르트문트가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프라이부르크의 오른쪽 윙어 셰어한트는 바이어를 막기 위해 깊숙이 내려설 수밖에 없었다. 전술적으로도 바이어는 이나시우 앞에서 기라시와 거의 같은 높이에 자리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나시우는 세 번째 골까지 만들어낼 뻔했다. 전반 16분 그의 전개에 이은 뤼에르손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이번 시즌 코너킥 득점이 가장 많은 두 팀의 맞대결답게, 전반 32분에는 세트피스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시작으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벤세바이니가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도르트문트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조브 벨링엄은 전반 동안 패스 실수 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도르트문트는 점유율 62%로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 수에서도 프라이부르크를 11대3으로 앞섰다. 다만 후반전은 전반과 달리 다소 느슨한 흐름 속에 전개되며 초반과 같은 공격적인 날카로움은 줄어들었다. 후반 10분에는 프라이부르크가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리포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한 린하르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이나시우의 슈팅이 마지막 순간 수비에 막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에도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공격 전개에서는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추쿠에메카와 바이어가 다시 한 번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렸고, 여러 차례 패스로 이어진 전개 끝에 파비우 실바가 턴 동작에 이은 마무리로 4-0을 완성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다음 주 월요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서 보루시아 더비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