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을 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한국인 90%가 반대로 알고 있습니다

냉장고나 신발장에 숯을 넣어 두는 집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고 오래간다고 알려져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숯은 두는 것만으로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숯은 가득 차면 멈춥니다

숯은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냄새를 붙잡아 두는 방식입니다. 그 구멍이 다 차면 더는 붙잡지 못하고 그 상태로 가만히 있습니다. 보통 두세 달이면 한계입니다. 바꾸지 않은 숯은 탈취제가 아니라 그냥 검은 덩어리입니다.

말려서 되살릴 수 있습니다

숯은 햇볕에 반나절 말리거나 끓는 물에 삶아 완전히 건조하면 구멍이 다시 비어 재사용이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몇 년을 둬도 효과가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말려 쓰는 집이 효과를 봅니다.

냄새의 원인을 먼저 없애야 합니다

숯은 공기 중에 퍼진 냄새를 조금 줄여 줄 뿐입니다. 냉장고 안쪽에 흘린 국물이나 신발 안에 밴 땀처럼 원인이 남아 있으면 숯을 아무리 넣어도 계속 납니다. 닦아 내고 말린 다음에 두는 것이 순서입니다.

정리하면 숯은 포화되면 멈추고, 말려서 되살려야 하고, 원인을 먼저 없애야 합니다. 넣어 두는 것 자체가 효과는 아닙니다. 지금 냉장고에 든 숯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면 바꿀 때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