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열전-부천시] 현 시장 재선 가도…뒤쫓는 여야 후보 3인

김용권 기자 2026. 3.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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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정자립도 하락 등 이슈
중도·보수층 표심 이동 전망
재개발·2030 투표율 승부처

현직 시장의 독주 vs 도전자들의 역공, 더불어민주당의 장기집권 vs 국민의힘의 탈환이라는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천시는 현직 조용익 시장(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내 경쟁이 본격화되며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국민의힘은 13일 현재까지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석 예비후보의 출마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조용익 시장이 52.49% 득표율로 초선 당선됐으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 시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도전자들이 속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판세가 복잡해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경선 결과와 국민의힘 후보의 바닥 민심 공략을 중점적으로 보고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3일 현재 서진웅·한병환 2명이 등록하였고 아직까지 등록하지 않은 현직 조용익 시장이 더해진다면 본격적인 경선 모드로 전환될 예정이다. 특히 현직 시장의 독주체제를 흔들기 위한 당내 물밑 경쟁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익 시장은 3·4·5 중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와 부천대장산단·경기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개발 사업 및 각종 민생·복지 정책들을 성과로 내세우며 재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특히 최근 KTX-이음 정차를 위한 12만 시민 서명 운동 성공으로 부천시민의 호응을 얻었고, 26년 새해 시정 계획에서 '민생혁신·미래혁신·공간혁신·행정혁신'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착실히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최근 발표되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부 도전자들의 공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국무총리비서실 정무협력비서관이자 경기도의원 2선 출신인 서진웅 예비후보는 행정대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현재 부천시의 비효율 행정을 정면 비판한다. 구체적으로 ▲경제부시장 신설 및 경제고문단 구성 ▲시장 직속 시민정책제안위원회 설치 ▲찾아가는 부천시장 및 행복 마을 만들기를 공약화했다. 부천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풍부한 정무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천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한병환 예비후보는 부천시의원 3선과 청와대 선임행정관 근무 경험에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력을 더해 ▲상동 영상문화단지 정상화 ▲부천페이 2.0 구축 ▲'부천형 1000원 주택' 2000호 공급 ▲'부천 B-Valley' 창업 생태계 ▲K-컬처 랜드마크·문화도시 모델 ▲통합 돌봄 플랫폼 등 6대공약을 발표하였다. 출마 선언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실행, 머뭇거림이 아닌 결단의 리더십"이라며 부천시가 직면한 과제들을 정면돌파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석 예비후보가 13일 현재까지 유일하게 등록하며 부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골목상권살리기 운동본부 대표로서 지난 30년간 지역 언론 경험을 가진 그는 재개발·재건축의 혁신적 개편과 신개념 우동페이 도입, 어르신·다자녀 가구 지원, 시립추모원 납골당 건립 등을 실질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민주당 일색으로 집권해온 16년 지방독재를 끊겠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부천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재정자립도 하락과 상대적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중도 및 보수층 표심이 움직일 조짐을 보인다.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 52.49% 대 국민의힘 44.1%로 양강 구도였으나, 이번에는 민주당 내부 경선 결과가 최대 변수다.

문화도시 및 부천FC와 연계된 문화·스포츠, GTX 교통망, 신도시 재개발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고, 젊은 층(20~30대)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부천=김용권 기자 kyk5109@inche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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