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KBS 공채 4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습니다. 조문식은 데뷔 이후 '유머 1번지' 등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습니다. 영화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 할매캅, 티라노의 발톱, KBS 코미디 파일, 유머 1번지 등 대한민국 대표 희극인으로서 이름을 날린 시절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무려 23년 간 진행한 KBS '6시 내고향'에서 활약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길고 긴 시간 동안 ‘장터 지킴이’로 활약한 그는 안 가본 시장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2022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조문식이 출연해 ‘6시 내고향' 하차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조문식은 23년간 진행한 KBS1 '6시 내고향'에서 2019년 하차하고 혼자 시골로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월세 30만 원짜리 방을 구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무려 23년간 '6시 내고향' 마이크를 잡았던 최장수 리포터 조문식의 안타까운 근황
그는 '6시 내고향'에서 하차통보받은 것을 언급하며 "제 청춘을 다 바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젊은 친구로 가겠다고 해서 하차하게 됐다. 저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계속하고 싶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이상벽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2년 3개월 만에 나가라고 해도 섭섭하다. 23년 동안 리포터를 하고 내려왔다는 건 상실감이 무지하게 클 것"이라면서도 "야속하지만 프로그램에서도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위로했습니다.

조문식은 하차 당시 사업 실패에 이어 사기까지 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중간에 투자자가 한 사람 있었는데 투자를 끊어버렸다. 결국 (직원 월급을) 제 출연료로 줘야 돼 더 힘들었다"며 "그러던 차에 누가 홈쇼핑 사업을 하자고 해서 했다. 사과를 팔았는데 수익이 6억 9000만 원 정도 됐다. 그런데 그 돈을 회사 사람이 가지고 도망갔다"고 말했습니다.

10억 원이 넘는 빚을 진 그는 집에 차압까지 들어왔고, 이런 가운데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까지 받게 되자 "이런저런 사업을 해도 계속 잘못됐다. 파도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굴 만나기도 싫고, 그러다 보니 가족과 멀어졌다. 나 하나만 없어지면 다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음 아팠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문식은 현재의 근황뿐 아니라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딸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작업실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문식의 딸 조은우가 가수 지망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그가 가족들과 떨어져 별거 중이라는 내용도 자막으로 언급됐습니다.

이전부터 '가수'의 꿈을 품고 있던 조문식은 2019년 '6시 내고향' 리포터 생활을 마무리한 후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등 꾸준히 근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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