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장나라, 결국 딸 유나 위한 선택 했다…지승현 "우리 딸, 미안해"(종합)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굿파트너'가 이상적인 이혼 가정의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일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최종회를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 분)가 또 한 번 상대방 변호사로 맞붙었다. 정우진(김준한 분)의 숙모이자 오대규(정재성 분) 고문의 아내 박애연(손지나 분)이 "서로 안 보고 산 지 3년이다. 이제 끝내고 싶다"라며 의뢰인으로 찾아온 것.
이혼 소송에 화가 난 오대규는 사건을 수임하기로 한 정우진을 찾아 가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나만 그 사람 마음을 헤아려야 하냐. 나는 집에서 ATM으로 살았다. 돈 버는 기계였다"라고 화를 냈고, 정우진은 "먼저 별거하자고 하셨잖아요"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오대규는 차은경을 찾아가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한다. 더구나 내 회사에 사건을 맡겼다. 내 사건 맡아 달라"라고 의뢰했다.
법원 첫 출석 후 차은경은 오대규에게 아내와의 사적인 대화를 제안했고, 이후 자신을 찾아온 정우진에게는 "내가 보기엔 오대규 대표님 이혼할 마음이 전혀 없으신 거 같은데 내가 잘못 본 거냐, 합의 조건 달라고 연락을 하는데 시간만 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우진 역시 "외로우면 언성 높이는 전형적인 가부장 남편이다. 사모님도 답답하신 거 같다. 중재를 바라시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대규와 박애연의 마지막 대화 자리가 마련됐다. 한유리는 박애연의 조건으로 "20억이면 바로 이혼하겠다. 판결로 넘어가면 40억이 넘어가니 받아들일만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대규는 자신이 만족할만한 제안에도 불만을 드러내며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차은경은 겉과 속이 다른 오대규의 태도에 "서로에게 잘 보이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 상대를 슈퍼 갑으로, 나를 슈퍼 을로 만드는 거 그게 대부분의 부부 아닐까요?"라고 일침했고, 오대규는 결국 아내 앞에 무릎 꿇으며 "고맙고 미안했다. 애연아. 내가 나가서 일할 수 있었던 거 다 당신 희생 덕분이다. 우진이 키워준 것도 너무 고맙고 미안한데 내가 옛날 사람이라 한 번도 말을 못 했다. 내가 참 못났다"라고 사과했다. 박애연은 오대규의 진심 어린 사과에 오열하며 "나도 똑같지 뭐. 당신 고생한 거 안다. 근데 나 너무 자존심 상하고 외로웠다. 30년간 항상 혼자였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정우진은 화해 후 돌아가는 자리에서 "두 분 오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 들어가세요. 어머니"라고 말해 자신을 키워 준 박애연에게 감동을 전했다. 박애연은 뭉클한 표정으로 "그래 우진아 집에서 보자"라며 정우진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줬다.
한편, 재희(유나 분)는 한유리를 만나 "엄마가 이제 아빠를 만나보는 게 어떤가 물어보는데 언니 생각이 궁금하다"며 고민 상담을 했다. 재희는 "그렇게 큰 잘못을 했는데 쉽게 용서해 주고 싶지 않다"라며 아빠의 외도에 상처를 받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러나 한유리는 "아빠를 만나는 것과 용서하는 건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아빠에게 벌을 주고 싶어서 만나지 않겠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근데 재희도 벌을 받아선 안 된다. 아빠 보고 싶지? 언니는 아빠를 용서하고 만나야겠다고 했지만 결국 못 봤다. 근데 아쉽더라. 만나서 대놓고 미워할걸. 그냥 재희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조언했다.
재희에게 아빠와의 만남을 제안했던 차은경은 김지상(지승현 분)과 만나 "재희도 아빠 그리워하고 있다. 왜 면접교섭권 신청을 안 하냐"라며 둘의 관계회복을 제안했고, 김지상은 고마워하면서도 "재희가 날 보려고 할까. 날 용서 못 할 텐데"라며 주저했다. 이에 차은경은 "당신이 용서를 받고 안 받고는 중요하지 않다. 재희가 아빠를 잃게 하면 안 된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재희는 아빠 집에 다녀오라는 제안을 하는 차은경에게 "엄마는 그게 돼?"라고 물었고, 차은경은 "엄마가 앞으로는 재희에게 쭉 솔직할게. 엄마는 용서 못할 수도 있을 거 같아. 근데 재희는 용서해도 되고 안 해도 돼. 그냥 아빠 그 자체로 만나면 돼. 세상에서 하나뿐인 재희 아빠니까"라고 말했다.
차은경은 대정에 신입 변호사로 온 이한나(고아성 분)에게서 역지사지를 느꼈다. 또 전은호(피오 분)과 잘 지내냐는 차은경의 질문에 "아직 정답은 모르겠다"면서도 커플링을 자랑했다. 이에 차은경은 "정답은 없어. 결혼, 비혼, 이혼 다 선택이다. 우리가 잘해야 하는 건 선택 자체가 아니라 선택을 옭게 만드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재희는 엄마 차은경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아빠 김지상과 만났다. 김지상은 재희에게 손을 내밀었고 재희는 김지상의 손을 마주 잡으며 웃었다. 이와 함께 '아이가 다시 웃게 하는 것. 부모에게 동등하게 사랑받을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이혼의 완성이다'라는 차은경의 내레이션이 흘렀다. 김지상은 재희와 분수대에 동전을 던지며 "우리 딸,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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