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 노조 파업 초읽기… 축제 줄줄인데 시민 발 묶이나

박수빈 기자 2024. 10. 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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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인원 확충을 두고 부산 도시철도 노동자와 사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며 노조가 오는 11일 무기한 파업 돌입 의사를 밝혔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대규모 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조는 7일 부산시청광장에서 파업돌입 예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오는 10일 예정된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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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인원확충 노사 입장차
11일 파업땐 교통대란 불가피

임금협상·인원 확충을 두고 부산 도시철도 노동자와 사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며 노조가 오는 11일 무기한 파업 돌입 의사를 밝혔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대규모 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조는 7일 오전 부산시청광장에서 파업돌입 예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수빈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조는 7일 부산시청광장에서 파업돌입 예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시민 안전 확보와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부족 인력 확충과 현실적인 임금 상승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와 경영진은 재정 여건을 핑계로 수용 불가만 외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오는 10일 예정된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최종교섭의 쟁점은 임금 상승과 인력 확충이다. 노조는 안전 인력 63명 증원과 일반직·상용직·공무직 임금 총액을 각각 4.8%·7.1%·12.5%씩 인상할 것을 요구한다. 반면 사측은 일반직 1.5%·상용직과 공무직 2.5%의 임금 인상을 제시하고 인력 증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입장이 모이지 않을 경우, 오는 11일부터 노조원 4800명 중 3500여 명(기관사 6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일과 주말 도시철도 운행이 50%로 줄어든다. 다만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오후 5~7시에는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

문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을 축제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오는 11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시작으로, ▷낙동강 구포나루축제(10월 11~13일) ▷부산불꽃축제(다음 달 9일) ▷지스타(G-STAR) 2024 (다음 달 14~17일) 등 대규모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시철도 50% 감축 운행이 확정되면 교통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파업 기간 가용 인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며, 축제 예정일에는 부산시 양산시 공무원과 경찰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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