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비관적...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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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61)는 전달 보다 3p 내려가면서 지난 7월부터 다섯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전망치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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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0월(4.3%)보다 0.1%포인트(p) 낮은 4.2%로 집계됐다.
11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51로 전달 대비 1p 올랐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61)는 전달 보다 3p 내려가면서 지난 7월부터 다섯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늘었다는 의미다.
11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5로, 10월(88.8)보다 2.3p 하락했다. CCSI는 7월 86.0에서 8월 88.8, 9월 91.4까지 올랐다가 10월 88.8, 11월 86.5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5일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천397가구가 조사에 응답했다.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전망치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가 85.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 85.4는 2020년 10월(84.6)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올해 4월(99.1)부터 9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0∼12월(4분기) BSI 전망치는 87.2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67.9)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 BSI는 제조업(83.8)과 비제조업(87.3) 모두 올해 6월부터 7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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