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666마력 '성난 황소',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둘러보기

최지욱 입력 2022. 9. 23. 18:19 수정 2022. 9.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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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우루스의 고성능 모델이 우리나라 땅을 밟았다. 이름은 우루스 퍼포만테(Urus Performante)로, 더욱 스포티한 외모와 가벼운 몸무게, 출력을 높인 V8 파워트레인이 특징이다. 서초동 세빛섬에서 열린 런칭 행사장에서 우루스 퍼포만테를 직접 만났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람보르기니, 최지욱

간단한 제품 발표회가 끝난 뒤, 우루스 퍼포만테의 실물이 베일을 벗었다. 첫 번째 포인트는 파워트레인. 보닛 아래에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넣어 최고출력 666마력, 최대토크 86.7㎏·m를 낸다. 기존과 토크는 같지만, 출력은 16마력 늘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306㎞. 0→시속 100, 200㎞까지 각각 3.3, 11.5초 만에 가속을 마친다.

주행 모드는 ‘스트라다(Strada)’와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랠리(Rally)’ 네 가지. 스트라다는 승차감에 초점을 맞췄다. 스포츠 모드는 스로틀 응답성을 높이고, 기어를 빠르게 바꿔 역동적인 주행을 돕는다. 코르사 모드에서는 강도를 최대로 높인 댐퍼와 액티브 안티 롤 바를 통해 차체 거동을 안정적으로 다스린다. 랠리 모드는 철제 스프링에 최적화한 안티 롤 및 댐핑 시스템을 통해 오버스티어 특성을 극대화한다.

두 번째 특징은 경량화. 지붕과 보닛, 사이드미러 커버, 에어 커튼, 펜더 가니시, 리어 디퓨저를 포함한 차체 곳곳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이후 CFRP)으로 빚었다. 그 결과 기본형 우루스보다 몸무게가 47㎏ 줄었다. 지붕 끝 스포일러에는 아벤타도르 SVJ에서 영감을 얻은 CFRP 핀을 얹어 리어 다운포스를 약 38% 높였다. 전체 다운포스는 8% 늘었다.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할 장비도 담았다. 반응성을 높인 스티어링 시스템과 뒷바퀴에 더 많은 구동력을 보내는 디퍼렌셜을 품었다. 뒷바퀴 조향과 토크 벡터링은 기본. 서스펜션에는 에어 스프링 대신 높이를 20㎜ 낮춘 철제 스프링을 끼웠다. 더불어 앞바퀴 사이 거리를 기본형보다 16㎜ 늘려 노면을 안정적으로 붙들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피칭 및 롤링 현상을 최소화하고, 굽잇길에서 빠르게 코너를 탈출할 수 있다.

외관에서 주목할 부분은 앞모습이다. 범퍼 아래에 엔진을 빠르게 식힐 커다란 공기 통로를 마련했다. CFRP로 빚은 보닛 좌우엔 엔진 열 배출구를 뚫었다. CFRP 패턴을 고스란히 드러낸 표면도 눈길을 끈다.

옆면에는 유광 블랙 도어 핸들과 CFRP 가니시, 공기 통로를 달아 스포티한 면모를 강조했다. 뒷모습은 CFRP 리어 디퓨저와 슬로베니아 배기구 제조사 ‘아크라포빅(Akrapovič)’이 만든 배기 시스템으로 마무리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이 머플러는 경량 티타늄으로 빚어 깊이 있는 배기 사운드를 제공한다. 네 발엔 22인치 휠과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Pirelli P Zero Trofeo R) 타이어를 끼웠다. 크기는 앞 285/40 R22, 뒤 325/35 R22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5,137×2,026×1,618㎜. 기존 우루스와 비교하면 25㎜ 길고 10㎜ 넓으며 20㎜ 낮다. 휠베이스는 3,006㎜로 우루스보다 3㎜ 길다.

실내 분위기는 기존과 거의 같다. 비행기 스위치를 닮은 시동 버튼과 전자식 기어 레버, 주행 모드 스위치, 배기구를 닮은 육각형 에어컨 송풍구 등이 좋은 예다. 다만 시트와 대시보드, 도어 트림, 스티어링 휠을 알칸타라로 마감해 차별화했다. 아울러 도어 트림과 시트에는 퍼포만테 전용 형광색 육각형 패턴을 그려 개성을 더했다. 2열엔 전동식 독립 시트를 마련했다.

참고로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퍼포만테 오너를 대상으로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은 실내 색상과 소재 등 다양한 디테일을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효자 모델 우루스. ‘퍼포만테’라는 이름을 달고 한 단계 더 높은 고성능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에어 서스펜션 대신 유압식 서스펜션을 달아 주행 성능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8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레이스에서 SUV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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