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할인 패딩만 뒤져요"…지갑 못 여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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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이번주 시작되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대규모 할인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고물가속에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얼마나 열게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대한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코트와 패딩을 70% 할인한다고 하자 소비자들이 몰려듭니다.
할인 제품 중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싼 옷을 찾기 위해 가격표를 꼼꼼히 살핍니다.
[최소라 / 대구 달서구 : 패딩이나 이런 것들이 할인돼서 나온 게 굉장히 많아서 패딩 장만이나 부츠 이런 것들 보고 있어요.]
[정재선 / 대구 달서구 : 디자인은 거의 비슷한데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것을 좀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를 전후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 유통업계도 대규모 할인전을 열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고물가와 함께 소비 지표도 역대 최장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예년 같은 실적을 기대하긴 어렵단 전망이 나옵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 경기 둔화와 차이나 커머스의 영향으로 인해서 한국의 중저가 패션몰들의 실적이 굉장히 안 좋고요. 패션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떨어지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패션 경기가 좀 저하되지 않을까…]
지난 3분기만 보더라도 국내 패션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삼성물산과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의 경우 1년 전보다 30%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5% 감소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을에 이어 겨울도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보되면서 업계가 대목 효과를 보기 힘들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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