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임원들, 다음주부터 매주 토요일도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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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오는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회사로 소집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임원 50여 명을 비롯해 일부 계열사 임원들도 11월부터는 토요일 오전 회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통상적인 임원의 '주 6일 출근'과 달리 '커넥팅 데이'의 경우 사내 조직간 협업·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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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협업·학습 차원, ‘주6일 출근’ 개념 아냐”
SK이노베이션이 오는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회사로 소집한다. 그룹 차원의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쟁력 회복을 위해 내부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임원 50여 명을 비롯해 일부 계열사 임원들도 11월부터는 토요일 오전 회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팀장급은 자율 선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 중인 SK온,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예정인 SK E&S 등은 제외됐다.
SK이노베이션은 통상적인 임원의 ‘주 6일 출근’과 달리 ‘커넥팅 데이’의 경우 사내 조직간 협업·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 강연 등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취지에도 일각에서는 사실상 임원의 ‘주6일 출근’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의 CEO를 전격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 돌입했다.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 3곳에 ‘이공계 출신’ 사장을 새로 선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SK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말 선임된 CEO를 10개월여 만에 교체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SK그룹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운영 개선’을 강조했던 것의 연장 선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의 정제 마진 하락과 배터리 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45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3분기에도 40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그룹은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임원의 주 6일 근무를 확대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조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들어 2000년 7월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24년 만에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토요일 회의를 부활시켜 격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부진한 SK온의 경우 지난 7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임원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 방침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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