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과거 5000원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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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에 학창시절때는 학생들 머리는 무조건 스포츠머리였음.

두발단속이 심하던때라 무조건 빡빡 짧은 스포츠머리로 학교를 다녔는데

워낙 짧게 깍아야 하다보니 긴머리들보다 미용실 가는 주기도 짧아서 미용비가 많이 들던때.


이때 파격적인 가격 5000원에 남성전문 커트를 해주는 프렌차이즈 미용실이 있었는데

이게 그 유명한 블루클럽임


지금은 가격이 더 올랐는데 내가 갔을땐 5천원 이었음

일단 미용 자격증이 있는지 없는지 의심스러운 아줌마들이
가위도 없이 바리깡만 들고 모든 머리 컷팅을 다 하고

무슨 블루클럽 특허니 뭐니 적혀있는 청소기 같은걸 벽에서 꺼내서 머리에 있는 머리카락들 다 빨아댕겨준다음에

셀프 샴푸 하러 가라고 하면 셀프 샴푸 하고 셀프로 머리 다 닦고 돈내고 집에 가면됨.

10번 깎으면 뭐 저가형 헤어젤 같은거 하나 주긴했음


한번은 블루클럽 가서 머리깎고 왔는데
엄마가 내머리를 보더니
무슨 아 머리를 깍두기처럼 만들어놨냐고 다시깎고 오랬는데

내가 미용실 다시가기 귀찮아서 아빠 전기면도기로 머리 다듬다가 머리는 다 다듬었는데 그 뒤로 아빠 전기면도기가 고장났고 나는 모르는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