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칠수록 난 웃지”…맑은 날보다 악천후를 더 기다리는 ‘이곳’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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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제주시에 있는 탐라해상풍력단지.
현장을 책임지는 이성호 탐라해상풍력발전 본부장은 "풍력발전기가 낙뢰를 맞는 일은 1년에 두 세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물다"며 "비바림 치는 날이면 발전이 잘 돼 수익이 많이 난다. 제주에 온 후로는 비바람이 있는 날은 기분 좋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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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지난 28일 제주도 제주시 탐라해상풍력발전소 내 해상풍력 발전 설비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 = 이진한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1/mk/20240401002102033pive.jpg)
비슷한 환경에서 아예 발전할 수 없는 태양광과는 다른 모습이다. 현장을 책임지는 이성호 탐라해상풍력발전 본부장은 “풍력발전기가 낙뢰를 맞는 일은 1년에 두 세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물다”며 “비바림 치는 날이면 발전이 잘 돼 수익이 많이 난다. 제주에 온 후로는 비바람이 있는 날은 기분 좋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발전원 수요가 커지면서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중 태양광 비중이 과도해 나타난 전력수급 불균형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전력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9.2%를 차지했다. 이 중 태양광이 6.2%, 풍력은 0.6%다. 2013년 태양광과 풍력 발전비중이 각각 0.3%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태양광 발전이 20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풍력은 2배 느는 데 그쳤다.
태양광 발전 비중은 문재인 정부때 급증했다. 2017년 전체 발전량 중 1.4%를 차지했던 태양광 발전은 2021년 4.8%로 3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풍력 발전은 0.4%에서 0.6%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문제는 하루기준으로도 발전량 변화가 큰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석탄이나 원전 같은 다른 발전원이 출력제어 되는 부작용도 늘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이 밀집한 제주 지역은 지난해 풍력발전에 대해 117회, 태양광에 대해 64회 출력제어 결정을 내렸다. 날짜로 따진다면 120일로, 1년 중 3분의 1은 가동할 수 있어도 가동하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확충을 통해 발전원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 시설인 탐라해상풍력단지의 활용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강규형 산업부 재생에너지보급과장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설비 14.3GW(기가와트)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며 “현재 10.7GW(32개 사업) 분량이 환경영향평가 같은 인허가 진행 중이고, 16GW(47개 사업) 분량은 인허가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제주=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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