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침대위 매머드' 실시간으로 구현해줘요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5. 9.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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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라이브방송에 그래픽을 만들려면 3~4명이 며칠을 매달려야 했는데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 단 한 명이 모든 방송을 다 관리할 수 있어요. 방송 중 실시간으로 제조사의 요청에 맞춰 그래픽을 고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가 지난해 5월 시작한 비전스테이지 쇼핑라이브가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을 무기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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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 라방현장 가보니
과거 3~4명 매달려 작업하던
'3D 연출' AI가 즉석에서 뚝딱
라이브 거래액 3조5천억 돌파
'시몬스' 방송 화면. 네이버

"기존 라이브방송에 그래픽을 만들려면 3~4명이 며칠을 매달려야 했는데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 단 한 명이 모든 방송을 다 관리할 수 있어요. 방송 중 실시간으로 제조사의 요청에 맞춰 그래픽을 고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매일경제가 찾은 경기 판교 네이버 1784 사옥의 '비전스테이지 쇼핑라이브' 제작 현장.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던 제작진은 "바람이 스치는 열대 숲도, 침대에 앉아 있는 매머드도 모두 AI를 활용하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5월 시작한 비전스테이지 쇼핑라이브가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을 무기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기존 영상 커머스 시장은 TV홈쇼핑사 위주로 운영돼 왔지만, 네이버처럼 막강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플랫폼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서비스를 시작한 2020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액은 2022년 7%, 2023년 18% 증가하며 성장폭을 키우다 비전스테이지를 도입한 지난해 53% 급증했다.

라이브 커머스 운영사로서 네이버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제작 공간에 증강현실(AR) 기술 장비를 갖춰 영화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몬스'의 침대 매트리스를 방송할 때는 매트리스에 매머드가 앉아 있는 장면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재현하고, 풀무원 '아임리얼' 음료를 방송할 때는 사과나무에 음료가 매달린 모습을 실제처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 같은 연출은 3차원(3D) 모델링, 고해상도 렌더링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의 작업이 수반된다.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모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네이버는 자체 AI 기술을 도입해 이 과정을 대폭 간소화했다. AI가 이미지와 영상을 자동 생성하고, 사람은 간단한 후반 수정만 하면 된다. 모든 그래픽을 사전에 만들고 생방송에는 송출만 해야 하는 기존 방송과 달리, 생방송 도중 추가·수정도 가능하다. '치지직' 등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하기에 적합한 제작 환경이다. 금성침대, 홈앤힐, 시몬스 등 방송을 거친 브랜드사는 당초 목표 매출 대비 2~4배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 비전스테이지 쇼핑라이브는 지난해 13회에서 올해 1~8월에만 26회 진행하는 등 횟수를 늘리고 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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