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불이 함께하는 봄 이야기… '강진청자축제' 열린다

강진=김윤복 기자 2026. 2. 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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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고려청자박물관 일원
물레 성형·미술 체험 대폭 확대
키즈존 등 가족형 콘텐츠 강화
반값여행 연계… 관광 혜택 풍성
지난해 개최된 강진청자축제장에서 어린이들이 태토밟기 체험을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라남도 강진군의 대표 축제 강진청자축제가 올해 '흙과 불,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주제로 전 세대 참여형 행사로 펼쳐진다.

4일 강진군은 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오는 21일부터 3월2일까지 10일간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1973년 출범한 강진청자축제는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한 해 가장 먼저 열리는 지역 대표 행사다. 올해 축제는 청자의 역사성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청자와 미술을 결합한 창의 체험 프로그램이다. 방문객들은 청자 물레 성형 체험을 비롯해 청자 색칠놀이, 샌딩아트, 청자 머그컵 제작, 청자 도판 체험 등 흙을 소재로 한 다양한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전용 공간도 대폭 강화됐다. 에어바운스 키즈존을 중심으로 미술 포일 아트와 선캐쳐 만들기를 체험하는 미술 키즈존, 청자 입체 퍼즐과 디폼, 샌드아트, 오락 체험이 가능한 놀이터 키즈존까지 3종의 어린이 공간이 운영된다. 전국 어린이 민화 그리기 대회도 함께 열린다.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인기 어린이 브랜드 공연도 마련됐다. 오는 22일에는 헬로 카봇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며, 28일에는 신비아파트 공연이 진행돼 축제장 분위기를 달군다.

강진청자축제만의 전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전국 물레 성형 경진대회와 화목가마 불지피기 행사는 청자의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청자골 불멍캠프와 화목소원 태우기 프로그램은 불을 매개로 한 힐링 체험으로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일인 오는 21일 오후 6시에는 주무대에서 공식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트로트 가수 김수찬과 미스김, 서지오가 무대에 오르며 '현역가왕2' 출연진 최수호,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도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2일에는 '미스터트롯3' 선 손빈아와 함께하는 강진노래가요제 우리동네스타가 열린다.

체험과 공연 외에도 청자골 족욕 체험, 강진 가족사진관, 자전거 솜사탕 만들기, 청자 굿즈와 유등 전시, 청자 무게 맞추기, 웃음 참기 대회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도 함께 마련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유채꽃과 홍매화를 활용한 포토존이 조성돼 도내 축제 중 가장 이른 봄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정책도 연계된다. 관외 관광객은 여행 경비 가운데 최대 20만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과 사후 정산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강진반값여행 홈페이지(gangjin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청자축제는 강진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낸 대표 행사"라며 "청자의 전통과 체험형 콘텐츠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를 반값여행 정책과 함께 특별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