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인 오늘은 어버이날인데요. 매년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자식들은 무슨 선물을 해드려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죠. 올해 부모님이 원하는 선물은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설문조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어요.

7일 종합쇼핑몰 티몬이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버이날 선물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가장 받고 싶은 1순위로 상품권‧e쿠폰(22%)이 꼽혔어요. 고물가에 신선식품이 주목받으며 지난해 2위를 기록한 여행‧나들이를 제치고 새롭게 2위(16%) 자리에 올랐어요.

뒤를 이어 △사랑해 등 따뜻한 말 한마디 11% △건강식품 10% △국내여행·문화생활 등 나들이 10% △가전·디지털 용품 9% △명품 지갑·잡화 등 고가 선물 9% △해외여행 9% △패션·뷰티 아이템 4% 순을 기록했죠.

어버이날 지출 예산이 어린이날보다 두 배 이상 많았는데요. 어버이날 선물(1인 기준)로 44%가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지출 계획이라고 답했어요. 어린이날 선물(1인 기준)로 43%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을 택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죠.

어린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에 부모님까지 챙겨야 하는 5월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겠는데요 ㅠㅠ

한편 어버이날의 상징과도 같은 카네이션 거래량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국내산 카네이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해요. 꽃보다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과 중국산 저가 카네이션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거래량이 30% 넘게 감소했죠.

부모님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어도 치솟는 물가에 선뜻 선물을 고르기 망설여지는 요즘인데요. 지갑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국내 카네이션 한 송이와 함께 감사의 마음이라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부모님이 원하시는 건 묵직한 선물보다도 진심어린 사랑의 말 한마디 일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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