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지켜만 보던 초구 성공적 공략, 압도적으로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홈런! 이정후,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훌륭하다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단순히 홈런과 2루타라서 좋은 게 아니다. 세부 내용이 좋다.
이정후가 한국 시간 11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치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26 MLB 경기에서 4타수 2안타(홈런 1, 2루타 1)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첫 홈런 포함 멀티 장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이 경기 전까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타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었다. 특히 초구를 잘 공략하지 않는 습관이 간파돼 상대 투수들이 빠르게 승부에 들어갔고, 이로 인해 카운트가 몰리면서 어려운 승부를 하다가 자기 스윙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국내 해설진도 이를 몇 차례 언급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의 이정후는 달랐다. 생산해 낸 두 개의 장타가 모두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정면 돌파하며 나온 장타였다. 첫 타석에서의 2루타는 상대 선발 셰인 바즈의 97마일 초구 패스트볼을 그대로 공략해 만든 2루타였다. 더군다나 코스도 이정후가 다소 어려움을 겪어온 바깥쪽 빠른 공이었는데, 이를 결대로 밀어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네 번째 타석에서의 홈런도 마찬가지로 그간의 고난을 뚫는 홈런이었다. 닉 라켓에게 슬라이더-스위퍼로 투 스트라이크를 당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불리한 카운트에서 제대로 된 대처가 나오지 않았던 그동안과는 달리 몸쪽 존으로 들어온 스위퍼를 놓치지 않고 후려쳐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정후는 컨택이나 파워 툴 자체가 없는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특정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레벨 투수들의 견제를 당하면 이를 뚫어내는 건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었고, 초구와 카운트 싸움에서의 약점을 후벼 파이며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정후가 이를 뚫고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이정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진정한 시즌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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