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세계 최초로 신형 GLC EQ 테크놀로지 모델을 공개한다.
벤츠는 이번 신모델 공개를 통해 벤츠의 디자인 언어 '센슈얼 퓨리티(Sensual Purity)'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며,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 SUV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드러냈다.

신형 GLC EQ 테크놀로지는 외관에서부터 새롭게 해석된 아이코닉 그릴과 유려한 보디 라인을 통해 다이내믹하면서도 순수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실내다. 직관적인 디지털 기술과 유려한 조형미가 결합된 공간으로, 탑승자가 '웰컴 홈(Welcome home)'이라는 메시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벤츠가 새롭게 선보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다.

이번 GLC EQ 테크놀로지에 적용된 하이퍼스크린은 가로 99.3cm(39.1인치) 크기로, 벤츠 역사상 가장 큰 일체형 디스플레이다.
1,000개 이상의 개별 LED가 탑재된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과 지능형 존 디밍(zone dimming)을 통해 두 영역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조정할 수 있으며, 운전 중 핵심 정보의 가독성을 높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 기술은 벤츠가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센터 콘솔과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하나로 잇는 조형적 데코 요소, 새로운 하드 키 컨트롤 스트립, 분리된 컵홀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트레이 등 디테일도 정교하게 설계됐다. 특히 공조 장치 조작 시 앰비언트 라이트와 송풍구 조명이 색상 변화를 통해 반응하는 방식은 고급스러운 인터랙션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는 다양한 고해상도 앰비언트 스타일을 선택해 차 안에서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차분함에서 강렬함까지, 차갑고 따뜻함을 오가는 테마가 계기판과 조작부, 앰비언트 라이트의 색상과 동기화돼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벤츠는 이번 신형 GLC EQ 테크놀로지를 통해 편안함·안전·디지털 세련미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한층 높임과 동시에 럭셔리 전동화 시대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