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할머니의 '인생 조언'

나의 외할머니는 아흔넷의 연세에 돌아가셨습니다. 10년 전쯤, 한참 회사 생활에 지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던 시기에 할머니라면 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아실 것만 같아 할머니를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할머니, 어떻게 살아야 돼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후회가 없어요?”
할머니는 지그시 허공을 바라보다가 말씀하셨습니다다.

“사는 게 금방이라. 하고 싶은 거 다 하매 살아. 다 해야 돼.
눈치 보매 살 필요 엄따. 금방 할매된다. 금방이라.”

할머니의 짧은 말씀이 곧 답이었죠. 뒤를 돌아보면 삶의 눈금이 벌써 이만치 온 것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삶의 속도는 내가 나의 나이듦을 인지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흐르곤 합니다. 나중은 없고, 지금부터살고싶은대로 살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사람들은 세월이 쌓여가면 갈수록 그 채도와 농도가 진해집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보면 어떤 삶을 가지고 살아오셨는지, 어떤 생각과 생활방식으로 살아가고 계신 지가 한 눈에 보일수 밖에 없죠. 누구나 한번쯤은 지치고 힘든 게 삶인데, 그 삶을 잘 살아오신 것에 대 해 무한한 존경의 마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으면 좋았을 것들을 지금부터 해나가면 됩니다.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책 읽기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책을 꾸준히 읽고, 그걸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소화하는 과정은 마치 몸이 운동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각의 운동을 위해 책을 꾸준히 읽은 사람은 사고의 깊이, 어휘, 삶에 대한 태도 자체가 다릅니다.

2. 일기 쓰기
마음에도 용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기장에 마음을 쏟아내면 또 다른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기죠. 뇌가 기억하는 것과 사진이나 글이 구체적으로 기록해주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생각이나 행동들, 지금의 모습들이기 때문입니다.

3. 내 색깔 찾기
아마 모두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맞는 것,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추구하고 싶지 않을까요? 자기만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만의 색깔을 확고히 다져나가며 나이가 들게 되면 그때야 말로 나라는 사람이 무르익게 됩니다.

이러한 매일 매일이 모여 내 삶이 됩니다. 그러니 다양한 방법으로 하루 하루 나를 발전시키다 보면 어느새 내가 꿈꾸던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 그리고 희망찬 내일에는
늘 ‘잘될 수밖에 없는’ 당신이 있습니다.”

“잘될 줄 알았어, 해낼 줄 알았어!”
50만 독자가 귀 기울이는 작가 최서영의 첫 번째 응원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