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이럴때 정 떨어져요.." 5060 남자들이 꼽은 서운한 행동 1위

부부로 수십 년을 살다 보면 사랑보다 익숙함이 앞서는 순간이 많아진다. 젊을 때는 쉽게 넘어갔던 말과 행동도 50대, 60대가 되면 유난히 서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가족을 위해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살아온 남편일수록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혼자 삼키기도 한다. 결국 오래된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것은 거창한 사건보다 반복되는 작은 서운함일 수 있다.

3위. 다른 사람 앞에서 남편을 무시할 때

집에서는 다투더라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내 편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친구나 자식 앞에서 남편의 실수를 들춰내거나 면박을 주면 생각보다 상처가 오래 남는다.

특히 자존심 때문에 그 자리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이 사람에게 나는 어떤 존재일까’라는 서운함이 쌓이기 시작한다.

2위. 힘들어 보여도 한마디도 물어봐주지 않을 때

나이가 들었다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책 『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우리는 어엿한 성인이 됐음에도 스스로 아이 같다고 느끼는 순간을 겪는다.

특히 어린 시절에 우리를 돌봐주었던 보호자들의 손길을 찾는다.” 그래서 힘든 날 아내가 건네는 “오늘 무슨 일 있었어?”라는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된다. 반대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내 힘듦에 무관심하다고 느끼는 순간 마음의 거리는 빠르게 멀어진다.

1위. 남편의 힘듦을 ‘당연한 것’으로 여길 때

가장 서운한 것은 힘든 사실 자체보다 자신의 고생이 당연하게 취급되는 순간이다. “다들 그렇게 살아”, “당신만 힘든 줄 알아?”라는 말은 해결책이 될 수 있어도 위로가 되기는 어렵다.

책 『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에서는 “특히 삶이 고단할수록 스스로 보살피는 행위는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서로가 서로를 완벽하게 돌봐줄 수는 없다. 그래서 부부 사이에는 상대의 돌봄과 함께 각자가 자신의 지친 마음을 살피고 회복할 수 있도록 존중해주는 태도도 필요하다.

5060 부부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닐지도 모른다. 사람들 앞에서 서로의 체면을 지켜주고, 지쳐 보이는 날 한마디를 먼저 건네며, 상대의 고생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작은 관심이 관계를 지켜준다.

그리고 상대에게만 위로를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 오랜 관계 속에서 서로를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싶다면 『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삶이 고단할수록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