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세대 나라장터 비상…SK C&C 컨소 이탈 위기

이민후 기자 2024. 4.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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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정부 발주 사업 등을 입찰하는 나라장터 시스템은 무려 23년이나 됐습니다.

소프트웨어를 기준으로는 낡을 대로 낡았다는 거죠.

조달청이 차세대 나라장터를 하반기에 내놓겠다고 했는데, 이 사업을 수주한 SK C&C 컨소시엄에서 도산 위기에 빠진 기업이 나왔습니다.

이민후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차세대 나라장터를 개발하는 SK C&C 컨소시엄의 개발자 20%가량이 빠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25개 자체조달시스템을 하나의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묶는 것이 골자입니다.

사업을 수주한 SK C&C 컨소시엄에는 4개 업체가 참여했는데요.

이중 IT플랫폼 기업 조인트리의 지분은 20%이고 전체 개발자 360명 중 70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인트리가 지난달 28일 자금난을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신청을 진행했는데요.

회사측은 직원들의 2개월치 월급과 지난해 퇴직금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문제는 없는 건가요?

[기자]

일단 컨소시엄 측과 조달청은 모두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당초 컨소시엄에 참여한 조인트리가 문제가 생기자 조달청과 SK C&C 컨소는 수차례 회동을 가졌습니다.

SK C&C 컨소는 "구축 사업에 차질이 없게끔 조인트리 소속 개발자분들의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을 컨소가 같이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고 조달청은 "현재 실증테스트 막바지로 오는 하반기에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나라장터 개발에 참여한 조인트리 소속 개발자들은 컨소사들이 급여 보전을 공동 분담하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하지만, 참여사별 이해관계 조율이 지연될 경우 개발 지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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