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수의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의사의 연봉과 직업 전망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수의학과 지원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의사 연봉 현황 및 추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의사의 연평균 사업소득 증가율이 전문직 중 가장 높은 12.6%를 기록했다. 2014년 3,145만원이었던 수의사의 평균 사업소득은 2022년 8,116만원으로 약 5,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의사(8.3%), 노무사(8.1%), 건축사(6.0%), 약사(5.5%) 등 다른 전문직종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수의사의 평균 연봉은 6,190만원으로 조사된 537개 직업 중 45위를 차지했다. 특히 초임 연봉의 경우 평균 4,180만원으로 35위를 기록해 치과의사(34위), 약사(36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의사 연차별 급여 현황
수의사의 연차별 급여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2021년 기준으로 1년차 수의사의 평균 월급여는 292만원, 2년차는 377만원, 3년차는 438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과 석사 학위를 소지한 수의사의 경우 평균 월급여가 607만원에 달해, 전문성에 따른 보수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1년차 평균 277만원, 2년차 363만원, 3년차 427만원이었으며, 경기도는 1년차 300만원, 2년차 381만원, 3년차 442만원으로 나타나 수도권이 약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의사 직업 전망 및 발전 방향
수의사 직업의 미래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수의사를 향후 10년간 일자리가 증가할 직업 2위로 선정했다. 이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의사의 역할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전통적인 동물 진료 외에도 공중보건, 식품안전, 동물복지, 연구 분야 등으로 진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한방수의학 등 새로운 분야의 등장으로 수의사의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수의사 교육 및 자격 취득 과정
수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6년제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의 경우, One day skill을 함양한 수의사 배출을 목표로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전공실습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국제 한방수의학 단체 CHI institute의 한국지부에서 운영하는 한방수의침술전문가(CVA) 과정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수의사들이 늘고 있다.
수의사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역할
수의사는 단순히 동물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지는 전문직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의 윤리강령에 따르면, 수의사는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또한 수의사는 지속적인 전문성 향상과 윤리적 의사결정 능력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수의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직업적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수의사 직업의 현재와 미래
수의사 직업은 현재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의료기술의 발전,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의사의 역할과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연봉 측면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문성을 갖춘 수의사의 경우 높은 보수를 받고 있다. 또한 직업 전망도 매우 밝아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도 수의사들은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윤리의식 함양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의사 직업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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