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가 만든 함정" 차 안 식사, 결국 건강 망친다?

드라이브 스루의 보편화로 인해 차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일이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처럼 간편한 선택이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동차 내부는 식사 공간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자.

자동차 내부는 청결 유지가 어렵다.

특히 운전석, 대시보드, 기어 스틱 등은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검출되는 곳이다.

영국 체스터대의 연구에 따르면 대장균, 표피포도상구균 등이 차량 곳곳에서 발견됐다.

음식물을 흘리거나 부스러기가 남을 경우,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 있다.

차량 내부는 온도 변화가 심하다.

여름철에는 대시보드 온도가 92도까지 상승하고,

조수석은 62도, 트렁크는 51도까지 오를 수 있다.

이 온도는 식중독균이 활발히 번식하는 조건이다.

겨울에도 리스테리아균처럼 낮은 온도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이 존재한다.

계절과 상관없이 차량 내부는 음식 보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차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차량은 밀폐된 공간으로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더 자주 실내 청소를 해야 하며,

식사 후에는 즉시 음식물 찌꺼기와 쓰레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매트는 2년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좋다.

차 안 식사는 편리하지만 위생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차량을 생활 공간처럼 사용하는 만큼, 위생 관리도 필수다.

가능하면 식사는 차량 외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