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밴, 하이브리드 추가한다…KG 위기론 해결할까

KG모빌리티가 급락하는 토레스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협력사를 통해 출시한 LPG 바이퓨얼뿐 아니라 전기 하이브리드, 화물밴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다음달 토레스 EVX를 출시한 이후 순차적으로 전기 픽업트럭 파생형 모델도 내놓는다.

KG모빌리티는 2025년 토레스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거액의 개발 비용이 들어가고 기간도 오래 걸리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이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제조사와 제휴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출시할 코란도 후속인 KR10과 렉스턴 후속 F100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다.

KG모빌리티는 완전한 전동화를 이루기보다 하이브리드 파생 모델을 출시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국내 최고 인기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인기도가 높다.

QM6 퀘스트

이에 앞서 다양한 화물을 적재할 토레스 화물차 파생모델도 내놓는다. KG모빌리티는 다음달 특장 법인 KG S&C를 통해 토레스 밴을 출시한다. 2025년엔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트럭 O100을 내놓을 계획이다. 토레스 화물밴은 르노코리아의 QM6 퀘스트처럼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화물칸으로 바꾼 차로 1열과 2열 중간에 격벽을 설치한다.

KG모빌리티가 올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신차의 66%가 토레스다. 올해 상반기 기준 KG모빌리티의 국내 판매량은 3만8969대, 토레스 판매량은 2만5775대였다. ‘똘똘한 신차 하나’가 회사의 실적을 이끌었지만 최근 들어 50% 수준으로 줄어든 판매량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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