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손흥민 감췄던 북한, 이번엔 'BTS 정국' 언급하지 않았다

임우섭 2022. 11. 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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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EPL 득점왕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무대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카타르 월드컵 소식을 전하며 "대회 주제가가 울려 퍼지는 속에 대회의 공식 상징물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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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오) BTS 정국.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EPL 득점왕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무대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카타르 월드컵 소식을 전하며 "대회 주제가가 울려 퍼지는 속에 대회의 공식 상징물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정국은 월드컵 공식 OST(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타국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에서 국내 가수가 주제가를 부른 첫 사례다.

FIFA(국제축구연맹)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정국의 무대를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월드컵 개막전인 카타르와 에콰도르 간 경기만을 일부 중계했다.

북한 대표 방송국인 조선중앙TV는 21일 저녁 뉴스에서 "국제축구연맹 2022년 월드컵경기대회가 20일 카타르에서 개막됐다"는 짤막한 보도와 함께 2~3분가량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한 뒤 경기 과정 및 결과를 간략하게만 전했다.

앞서 북한은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영할 때 손흥민 장면만 쏙 빼놓거나, 득점왕 소식을 전하지 않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 우려를 이유로 이번 월드컵 예선 출전을 중도 포기했다. 북한은 2019년 9월 시작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참여해 같은 해 10월 15일 평양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었다.
#월드컵 #북한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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