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내년 1월부터 FTA 개선 협상 돌입…공급망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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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과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선언문'에 서명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며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체결된 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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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 강화·공급망 안정 반영한 3세대 FTA 모델 구축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우리나라와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한다. 내년 1월 한국에서 1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과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선언문'에 서명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영 FTA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며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체결된 협정이다.
기존 협정문은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에 양국은 최신 글로벌 통상규범을 반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상품‧서비스 시장개방, 노동, 환경, 경쟁 등 1~2세대 FTA 범위를 넘어 경제안보 강화 및 공급망 안정 등 급격한 글로벌 경제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3세대 FTA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양국은 공급망, 에너지, 디지털, 바이오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신통상 규범을 포함해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통상 관계 수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새로운 한-영 FTA가 발효되면 핵심 소재‧부품 등의 통관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양국 산업 생태계 간 공급망 협력을 촉진하고, 청정에너지‧바이오경제 분야에서 기술장벽 제거, 투자 증진 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유로운 국경 간 데이터 이전, 전자적 전송물의 무관세 영구화 등 글로벌 디지털 무역 규범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K-콘텐츠 진출 등 상호 디지털 무역 확대를 통한 신시장 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무관세 수출을 위한 원산지 기준 개선 등으로 양국 기업 간 무역의 원활화가 대폭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양국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EU에서 조달한 부품, 재료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도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원산지 특례조항의 2년 연장도 합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국내 의견수렴 등 협상 개시에 필요한 절차를 최근 모두 마쳤다"며 "올해 말까지 분야별로 협상준비를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내년 1월 한국에서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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