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개봉때 1546명이 봤는데...넷플릭스 공개되자 마자 1위한 韓 영화

한국 영화 '천국은 없다' 넷플릭스서 공개되자마자 한국 영화 부문 1위 차지

개봉 당시 1546명이라는 극히 적은 관객 수로 조용히 사라졌던 영화 '천국은 없다'가 넷플릭스 공개 후 단 하루 만에 국내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반전을 기록했다. 이는 극장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영화가 OTT 플랫폼에서 재평가받으며 큰 인기를 얻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천국은 없다'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서스펜스 영화로, 한 명이 살기 위해 다른 한 명이 희생되어야 하는 잔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배우 박정표가 형 '일도'와 동생 '이도'를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개봉 당시 8.52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숨겨진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넓은 대중에게는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박정표의 1인 2역 연기와 쌍둥이 캐릭터의 깊이 있는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단숨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영화는 장기 밀매 조직과 엮인 동생 '이도'와 살아남기 위해 돌아온 형 '일도'가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극한의 상황을 몰아치며 전개된다. 박정표는 차가운 '이도'와 흔들림 속에서도 살아남으려는 '일도'의 간극을 세밀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혼동되지 않도록 얼굴, 호흡, 시선, 톤까지 디테일하게 설계된 1인 2역 연기는 빠른 전개 속에서도 설득력 있게 구현되었다는 평가다.

OTT 공개 직후 SNS에서는 "몰입감 최고",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라는 반응이 쏟아졌으며, "두 번째 보면 더 재밌다", "오랜만에 진짜 영화다운 영화", "엔딩 대사 한 줄이 오래 남는다" 등 긍정적인 관람평이 잇따르고 있다.

박정표는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2역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장에서는 관객 1600명도 보지 못했던 '천국은 없다'가 넷플릭스에서 첫날 1위를 차지하며 콘텐츠는 언젠가 제 가치를 찾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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