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 최수종♥하희라 부부 만들어 준 그 영화

[N년 전 영화 알려줌 #50/7월 14일]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You Know What? It's a Secret, 1990)

33년 전 오늘(1990년 7월 14일), 실습나온 교생과 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가 개봉했습니다.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온 '박준형'(최수종)은 학교 내에서 어쩔 수 없는 아이로 소문난 '양혜나'(하희라)로부터 노골적인 애정의 표시를 받고는 당황하죠.

'박준형'의 선배이자 담임 선생인 '오선생'(이경영)도 '혜나'의 제멋대로인 학교생활을 눈감아 주다시피 하는 특별한 존재인데요.

'혜나'는 '준형'에게 사춘기 소녀적인 감성으로 접근하다가도 느닷없이 반항적인 몸짓으로 돌변, 그의 관심을 끌려고 해 '준형'을 곤경에 빠뜨립니다.

'준형'의 아파트에 꽃바구니를 걸어놓는가 하면, 그의 약혼녀를 찾아가 '준형'의 아이를 가졌다는 당돌한 거짓말로, 그야말로 '준형'의 생활 속에 묘한 존재로 자리를 잡아 가죠.

그사이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며 권투 선수를 꿈꾸는 '순철'(김민종)은 번번이 폭력 사고를 일으켜 담임 '오선생'에게 걱정을 끼치는데요.

그는 겉으로는 천방지축이지만, 외로워 보이는 '혜나'와 사귀고 싶어합니다.

한편, 같은 반 아이들은 '오선생'이 유독 '혜나'의 천방지축인 행동에 관대함을 베푸는 것에 불만을 가지게 되고, '준형'도 '오선생'의 균형을 잃은 처사에 비판하는데요.

그러나 '오선생'은 때론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법이 이론적이거나 획일적일 수는 없다며, '혜나'의 비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옹호하죠.

사실, '혜나'는 불치병에 걸린 것이었고,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 '혜나'는 죽음의 무게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빗나간 행동을 해왔는데요.

'혜나'는 죽기 전 동급생에게 심장을 이식시켜 주고 '준형'에게 사랑받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세상을 떠납니다.

임정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있잖아요 비밀이에요>는, 1987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최수종과 1985년 드라마 <고교생일기>로 데뷔한 하희라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하이틴 영화'인데요.

당시 드라마에서 영화로 활동 범위를 넓혀간 최수종은 영화 개봉 이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기는 TV보다 영화가 어려운 것 같다"라고 언급했죠.

가령 TV 연기는 연속성이 강하지만, 영화는 구조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는 게 연기자를 당혹하게 만들 때가 많다." - 1990년 8월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中
▲ 영화 <너에게로 또다시>

최수종과 하희라는 이 작품 이후, <너에게로 또다시>(1991년), <별이 빛나는 밤에>(1991년)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고,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 티빙 (스트리밍)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감독
조금환
출연
최수종, 하희라, 이경영, 김민종, 김준호, 손민우
평점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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