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 못 팔 정도라니, 고물가 맞아?”.. 경기 침체에도, 중고 명품 ‘귀한 몸’ 됐다는데 어느 정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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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명품 시장 부침이 한층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백화점에서 새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한 끼를 굶더라도 중고 명품에 손을 뻗고 나섰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계층도 있겠지만, 중고 거래로 명품을 소유하려는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면서 "명품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략을 재정비하는게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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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59%↓↔ 중고 플랫폼
2년 새 2배 이상 급증.. 되팔기도↑
경기침체 장기화, 당분간 수요 계속
고물가 시대, 명품 시장 부침이 한층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백화점에서 새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한 끼를 굶더라도 중고 명품에 손을 뻗고 나섰습니다.
명품 플랫폼을 통한 거래는 급감했지만, 상대적으로 중고 명품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대세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21일 모바일 빅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7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69억 원 보다 38.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9,245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 59% 줄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플랫폼별로 지난 2년 새 리앤한은 80%,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 디코드는 62%, 발란·필웨이는 각각 61%, 오케이몰은 36%씩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 거래액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올해 1∼8월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474억 원으로 2022년(658억 원) 대비 124% 급증했습니다. 이 기간 중고 명품 플랫폼인 시크 594%, 구구스 83%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을 정도입니다.
다만 모바일인덱스 측은 “이번 이번 결과는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로, 실제 수치 또는 다른 조사기관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도 중고 시장 열기를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같은 초고가 브랜드들은 올해만 여러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새 상품 대신 중고 시장을 찾게 만든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중고로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늘고, 자금 마련을 위해 명품을 되파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명품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계층도 있겠지만, 중고 거래로 명품을 소유하려는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면서 “명품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략을 재정비하는게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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