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빼고 조금씩 살아나나?


서울 아파트 살 사람 늘어나, 강남은 제외


서울 아파트 찾는 사람이 증가 하고 있습니다. 급매가 점점 나가면서 작년 말과 대비하여 매물도 줄고 있어요.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6으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건데요.

매매수급지수란 기준선 100보다 낮으면 아파트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에요.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2021년 말 100 아래로 떨어진 후 두 자릿수를 유지 중입니다. 작년 5월 이후부터 8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작년 12월 말 63.1로 저점을 찍고 4주 연속 오름세였어요. 서울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뜻이죠.


물론 서울의 전역에 해당하는 건 아니에요. 강남권은 예외인데요. 우선 서울 아파트 수요가 일어난 배경에 1·3 부동산 대책이 한몫했다는 사실! 유일하게 규제지역으로 남은 곳이 용산, 강남3구인데요. 그래서 강남쪽 매물이 증가한 거예요.


미분양을 막아라


작년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거래 절벽이 일어났고, 미분양이 속출하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올해 1.3 부동산 대책이 나왔죠. 대부분 규제지역이 풀리면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최대 5년간 거주해야 하는 실거주 의무도 폐지,
분양가 12억 원까지만 가능했던 중도금 대출도 분양가와 상관없이 받도록 풀렸어요.
분양가를 일정 가격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게 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도 많이 사라졌어요.


언제까지 이어질까


부동산 대책을 실시한 지 한 달째. 주택 매매·전셋값의 하락은 여전하지만, 낙폭은 줄어든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 규제 완화의 효과라고 볼 수 있겠지만, 거래량 회복까지 이야기하기엔 부족해요. 규제 완화도 중요하지만, 고금리로 인한 상환 부담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죠. 지금 `영끌`해서 부동산 한다하면 등짝 스매시 그냥 날라옵니다.


정책이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르니 투자자들은 나이와 목적에 따라 전략 을 세워야 해요. 학군이나 교통망이 괜찮고 가격 방어가 잘되는 서울 주요 지역에선 시세보다 10%가량 낮은 `급매`가 나오면 매수를 고려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어요.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20~30대 실수요자는 목돈이 한꺼번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청약이 유리하다는 분석이고요. 40대 이상 실수요자가 경쟁이 치열한 동네로 이사 가길 원한다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요. 거래 절벽이 이어진 주택 하락기에는 있는 집을 먼저 판 후에 새 집을 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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