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노조, AI 도입 교섭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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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노조가 약 1,900명에게 적용되는 단체협약을 비준했다. 협약에는 임금 인상과 AI 사용에 관한 교섭 의무, 해고 후 재고용·보상 조항, 원격·혼합근무 보호가 담겼다.

미국 통신노동조합(CWA)은 9일 약 2년간의 교섭을 거쳐 블리자드 노조 소속 직원들이 협약을 비준했다고 발표했다. 적용 대상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워크래프트 럼블', '오버워치', '디아블로' 팀과 품질보증(QA), 플랫폼·기술, 스토리·프랜차이즈 개발 부문의 노조 소속 직원이 포함된다.

CWA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직장 내 AI 사용을 노조와 논의·평가·교섭해야 한다. 코타쿠는 노조 소속 직원의 업무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AI 기술의 경우 도입 전에 그 영향을 교섭하도록 협약에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해고된 노조 소속 직원에게는 해고 발표일부터 14개월간 블리자드 내 다른 교섭단위를 포함한 공석에 재고용될 권리를 부여한다. CWA는 근속기간과 관계없이 4주분의 퇴직 보상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타쿠에 따르면 해고 시 60일 전에 통지하거나 이를 대신하는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근무 조건으로는 주 3일 출근하는 혼합근무와 원격근무, 장애 관련 편의 제공 등을 명시했다. 코타쿠는 일부 직무를 혼합근무 대상으로 지정하고 직원이 완전 원격근무를 신청할 절차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코타쿠는 기존 여러 노조의 교섭단위를 세 그룹으로 통합하며, 협약 유효기간은 그룹별로 4~5년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별도 협약을 체결한 블리자드 QA도 이번 통합 협약에 편입된다.

블리자드 요한나 파리스 사장은 엑스박스를 통해 코타쿠에 전달한 성명에서 이번 비준을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했다. 이어 개발팀과 이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