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친일파' 발언 반발에 제천순방 일정 연기

구준회 2023. 3. 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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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14일 계획했던 제천 시군순방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긴급공지를 통해 "(김영환 지사의) 제천시 시군 순방 일정은 도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올해 첫 시군순방지로 14일 오후 제천시를 찾을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14일 오후 김 지사의 방문일정에 맞춰 제천시청 정문에서 규탄 집회까지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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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14일 계획했던 제천 시군순방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긴급공지를 통해 “(김영환 지사의) 제천시 시군 순방 일정은 도민들의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올해 첫 시군순방지로 14일 오후 제천시를 찾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며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이 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제천은 구한말 을미의병의 창의지이자 매년 의병제를 열어 항일 의병의 넋을 기리는 ‘의병도시’입니다.

제천의병유족회와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 광복회제천지회, 제천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등 8개 단체는 “친일 발언에 대한 반성과 사과 없이는 제천방문을 용인할 수 없고 이는 의병도시 제천에 대한 모욕이고 제천시민 나아가 의병후손에 대한 폭력이다"라며 “방문을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14일 오후 김 지사의 방문일정에 맞춰 제천시청 정문에서 규탄 집회까지 예고했습니다.


자칫 몸싸움까지 우려해야 할 만큼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저녁까지도 제천 순방 계획에 변함이 없다던 김영환 지사가 한발 물러나면서 자칫 있을지도 모를 우발적인 마찰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친일파’ 발언 논란에 대한 반발과 이로 인한 김 지사의 일정 차질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김영환 지사의 충청남도 일일 명예지사 교환 근무계획은 충청남도 공무원노조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애국의 글이 친일로 변했다”는 김 지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친일파’ 발언 논란이 거센 후폭풍을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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