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 현대화 공사 내달부터 돌입…중공연장 조성 등 시설 전면 개선

지은 지 23년이 지난 대구학생문화센터가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내년 3월 새롭게 문을 연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총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구학생문화센터 현대화 공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오는 30일부터 공사 기간 동안 폐교 예정인 파호초등학교로 임시 이전해 업무를 수행한다.
2003년 달서구 용산동에 개관한 대구학생문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3천여㎡ 규모로, 대공연장과 학생체험실, 전시실, 예술실, 영재실, 사무실 및 관리실 등을 갖춘 지역 대표 학생 문화·예술 교육 공간이다. 그러나 개관 이후 23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와 안전 취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공간 활용도와 안전성 강화다. 교육청은 기존 실내체육관을 400석 규모의 중공연장으로 전환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가능한 복합 공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대공연장과 소공연장만으로는 공연 유형이 제한적이고, 실내체육관의 활용도가 낮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노후된 수영장 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8레인 규모의 메인 수영장과 보조 수영장을 전면 정비하고, 소극장의 객석과 조명시설도 교체한다. 또 체험실 리모델링 및 공간 재구획, 전시실·도서관·화장실 리모델링, 지하주차장 정비, 승강기 교체, 냉난방기 및 배관 교체 등도 이뤄진다. 센터는 약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내년 3월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리모델링 기간 동안 센터는 대공연장을 제외한 학생체험실, 전시실, 영재실, 예술실, 사무실 및 관리실 등을 파호초 후적지로 이전해 운영한다. 대공연장은 공사 기간 중에도 정상 운영돼 대규모 공연은 계속 진행된다.
센터는 공사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간다. 대공연장과 파호초 강당, 달서아트센터 등을 활용해 창작뮤지컬 '꼬리별', '미러톡' 등 23개 작품을 총 136회 공연할 계획이다. 전시 부문에서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움직이는 상상 미술관(가칭)'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8개 학교를 방문하고, 지역 갤러리와 연계한 상설 전시도 병행한다.
권원희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노후 시설안전 취약 부분을 개선해 쾌적하고 안전한 미래형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면서 "특히 중공연장 조성으로 다양한 공연을 유치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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