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격전지를 가다] 의왕시, 지역발전 최우선… 정순욱·김성제 정책대결 집중
정 ‘변화·세대교체론’ 앞세워 표심 공략
‘의왕~서울 양재 고속화도로’ 유치 공약
김 ‘행정 연속성·도시개발 성과론’ 강조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오매기역 제시
재개발 입주가구 민심 확보가 승리 열쇠

‘토박이 출신 강한 네트워크로 도시 개혁’ VS ‘짜임새 있는 행정으로 안정적인 도시 발전 지휘’. 6·3지방선거를 10여 일 앞둔 가운데 경기 남부권 ‘철도 특구’로 알려진 의왕시의 시장직을 놓고 여야 후보들이 저마다의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직을 역임하며 ‘인사 전문가’로 정평이 난 더불어민주당 정순욱 후보와 징검다리 3선 시장을 지내고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김성제 후보는 각각 ‘변화·세대교체론’과 ‘행정 연속성·도시개발 성과론’을 앞세우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 진영은 현재까지 비방전을 자제하면서 정책선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각 후보의 선거 공약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우선 정순욱 후보는 의왕을 ‘미래산업의 길목도시’로 명명하면서, 자부심을 갖춘 ‘하차감(자동차에서 내릴 때 주변의 시선·주목을 받으며 느끼는 자부심·만족감을 뜻하는 신조어)’ 있는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주요핵심 공약으로 서울구치소의 축소·재배치를 통한 ‘경기 남부 KINTEX’ 유치와 의왕역의 지하화·주민친화형 복합개발, 의왕ICD 통·폐합을 통한 첨단기업 거점 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의왕~서울 양재’ 고속화도로 사업을 유치해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서 김성제 후보는 다년간 쌓아온 시정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도약과 발전을 발판 삼아 ‘정쟁’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주요추진 공약으로 위례~과천선의 의왕 연장안 확정 및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통한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가칭)오매기역 설치를 제시했다. 또한 대중교통 중심의 고밀도 복합개발이 될 ‘오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해 체계적인 도시 정비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청계IC 및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도 임기 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대결을 진행하면서도 남은 선거기간 각 후보 캠프에선 다양한 전략을 세워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정순욱 후보 캠프측은 “대통령실과의 직접 소통채널과 여당과의 공조, 경기도와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업과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는 현실론을 시민들께 제시할 것”이라며 “김성제 시장의 12년에 달하는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감에 이은 변화론을 전개해 의왕의 다음 10년을 설계한 적임자로서의 이미지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김성제 후보 캠프측은 ‘의왕 지형을 바꾼 참된 일꾼론’으로서의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적극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백운밸리 및 장안지구 개발사업, 각 동별 재개발 사업, ‘청계~오전’ 터널사업, 종합병원 유치 등 성과를 보면 시민을 위한 확실한 일꾼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며 “마지막 기회를 얻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각 후보의 유불리가 호각을 이루는 만큼, 결국 중도층을 비롯해 (재)개발로 인한 신규 입주 세대들의 민심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승리를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의왕시장 역대 선거 결과
8회 김성제(국민의힘·55.69%), 김상돈(더불어민주당·44.30%)
7회 김상돈(더불어민주당·45.07%), 김성제(무소속·33.86%), 권오규(자유한국당·21.05%)

의왕/송수은 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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