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할인해 준다...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공식 일정은 9일부터 30일까지 22일간
자동차·가전 등 일부 업종 1일부터 자율 할인 착수
생필품·내구소비재·문화·레저는 높은 할인율로 소비심리 회복 추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일부터 참여 기업이 자율적으로 할인 행사에 착수한다. 현대차는 인기 차종이 싼타페와 소나타를 최대 200만 원 할인하며, 특히 포터EV는 최대 500만 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코페세에서는 가전 등 내구 소비재와 식품·패션·생활용품 등의 생필품은 물론, 숙박놀이·공원·영화관 등 문화·레저 품목에서도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 관심을 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대표 쇼핑축제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가 9일부터 30일까지 공식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자동차와 가전 등 일부 업종은 공식 개막에 앞서 이날부터 할인을 개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의 온기를 내수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호조세인 자동차·가전 등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하고 문화·레저 분야의 할인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2600개사 이상의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나선다.
또한 △편의점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 △식음료 8개 사×네이버 타임딜 △우체국쇼핑 팔도마켓 △지자체의 e-몰 코세페 특가전 등 이색할인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코세페 장바구니 △온라인 플랫폼의 중소기업 상생기획전 △코세페 키비주얼 배포 등도 준비됐다. 이 외에 한국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리아듀티프리페스타' 행사도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할인 품목을 살펴보면 먼저 자동차·가전 업계는 지난해보다 많은 차종과 품목, 높은 할인율로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할인 차종을 24종으로 늘리고, 할인율을 크게 높였다. 쏘나타(최대 200만 원), 산타페(최대 200만 원) 등이며 연중 최대 할인 폭을 선보인다. 또한 포터EV(최대 500만 원), 코나EV(최대 400만 원), 파비스(최대 1000만 원) 등 역시 지난해보다 할인 폭을 높였다.
기아도 할인차종을 8종으로 늘리고 니로 HEV(최대 3%), K8 HEV(최대 7%) 등 친환경차를 판매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자영업자의 주력차종인 포터, 봉고 등을 크게 할인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주력차종인 트래버스, 타호 등을 최대 15% 할인하며,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코세페 할인에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업계는 TV, 냉장고, 세탁기, 모바일 기기, 오디오, 조리기기, 청소기 등 다양한 품목에서 할인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총 15개 품목, LG전자는 총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며, 품목당 할인율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또한 다품목 구매 시 우대정책도 진행해 신혼가전, 이사가전 구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금호, 넥센 등 타이어 업계는 공식 홈페이지 구매 할인 이벤트를 확대 진행한다.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 등은 코세페 기간 중 고물가 식품군(딸기·귤 등 제철 과일 채소류), 겨울 시즌 상품(방한복, 내의 등)을 중심으로 할인판매하고, 김장철을 맞아 김장재료(배추·무, 쪽파·마늘 등 부재료)를 집중 할인한다.
백화점은 겨울 정기세일 외에 다수 할인·사은행사와 함께 인기식품관 특가전, 팝업매장, 문화 이벤트 등을 준비해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입점 판매자 대상 할인쿠폰 확대 발급, 라이브커머스 제작 등을 추진해 판매 제품의 추가 할인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소비자의 인기를 끄는 가구·인테리어, 식품, 배달 분야 버티컬플랫폼(특정분야 전문몰)이 코세페에 신규 참여하여 소비자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문화·레저 부문이다. 지난해 영화관 3사의 참여에 이어 올해는 한화리조트·대명소노펠리체 등 숙박업계,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교원·윙크 등 학습지 업계가 신규로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참여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코세페 외연 확대가 가족 단위의 외부활동 소비증가와 외식, 명승지 구경, 선물 구매 등 연관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