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힘들 경기, 선수들 집중력으로 승리"…5:0→5:5→7:5 승리에 '단장 출신' 감독은 감사를 표했다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4. 4. 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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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7-5로 승리하 뒤 선발 더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나 때문에 힘들 경기,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SSG 랜더스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7-5로 승리했다.

SSG는 이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14승 9패로 3위 자리를 빼앗았다. 선두 KIA(15승 6패)와 경기차는 2경기다.

이날 경기 선발은 로버트 더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4경기 평균자책점 14.40을 기록했는데, 이날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더거는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5-1로 앞선 6회초 등판한 조병현이 이우성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추격당했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2024년 4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SSG 선발 더거가 5이닝 1실점 한 뒤 이지영 포수와 기뻐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하지만 7회말 이지영과 박지환의 연속 출루가 나왔다. 최지훈의 희생번트 실패가 있었지만, 김성현의 진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안타와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SSG가 2점을 추가해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나 때문에 힘들 경기(6회 투수교체)를 했는데도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이길 수 있었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닝을 달성했다. 집중력과 원팀의 힘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더거에 대해 "더거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 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지영이와 더거가 오늘 게임을 잘 준비하면서 좋은 투구를 유도했다. 경은이의 2이닝 투구도 좋았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5-5 동점이던 7회말 2사 2,3루에서 역전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인천=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에레디아는 7회 결승타를 터뜨리기 전 2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유섬도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려 홈런 공동 1위(9개) 자리에 올랐다.

사령탑은 "야수에서는 중심인 에레디아와 유섬이가 홈런 2방과 6타점을 올렸다.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다해줘 이길 수 있었다. (최)정이의 공백 속에서 성현이가 여러 차례 3루 호수비를 보여준 부분이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며 "신인 (박)지환이도 첫 선발 출전임에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공격과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선두 KIA에 위닝시리즈를 챙긴 SSG는 이제 홈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이숭용 감독은 "주중 3연전 모두 너무 수고했다. 주말 LG 3연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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