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송혜희 찾아주세요'…25년간 딸 찾던 父, 교통사고로 세상 떠나

이연우 기자 2024. 8. 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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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7일 송길용 씨(당시 61세)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죽기 전까지 딸(송혜희 양)을 꼭 찾을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일보DB

 

실종된 딸 송혜희 양을 찾아 25년간 전국을 다니던 아버지 송길용 씨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28일 전미참모(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측은 “송 씨가 지난 월요일(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생전 송길용 씨는 25년간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딸의 행방을 찾아왔다. 차량에는 딸의 사진을 붙이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며 전국에 있는 아동보호시설도 방문해왔다.

평택을 거점으로 했던 그의 활동이 지역사회 등에 알려지면서 ‘실종아동’ 등의 사례로 종종 언급됐다.

하지만 올해까지 딸을 찾지 못한 채, 사고로 인해 향년 71세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앞서 1981년생인 송혜희 양은 1999년 2월13일(당시 17세)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행방불명됐다. 이 사건은 2014년 2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다.

한편, 송길용 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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