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천엽·생간 한입에 병원행? "생고기" 먹다 큰일납니다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은 생고기. 그런데 매번 먹을 때마다 혹시 불안하지 않으셨나요?

"육회 좋아하는데, 진짜 괜찮을까?"
"천엽이나 생간은 영양가 높다던데, 괜찮겠지?"


오늘은 생고기 속 기생충 감염 위험성과 안전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육회, 고기보다 더 위험한 건 '칼'입니다

육회는 살짝 얼린 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겉보기엔 신선하고 깔끔해 보여도, 조리 중 쓰인 칼과 도마가 문제입니다.

특히 육회용으로 쓰인 칼이 생고기용과 분리되지 않은 경우, 대장균과 리스테리아균이 그대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육회에서 검출된 주요 세균 중 O157균은 장출혈성 대장균으로, 고열과 장염, 심할 경우 신장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천엽, ‘살아있는’ 장기라는 착각은 금물

소의 제3위인 천엽은 식감이 좋아 인기가 많지만, 기생충의 온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도축 후 위생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천엽에는 간흡충, 아메바, 리스테리아균이 잔존할 수 있습니다.

천엽을 날로 먹는 문화는 일부 지역에서 이어져 오고 있지만, 현재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모두 ‘익혀 먹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생간, 철분 많은 슈퍼푸드? 위험도 함께 높습니다

생간은 철분과 비타민A가 풍부해 영양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생으로 섭취할 경우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간흡충은 사람의 간에 기생하며, 만성 간염, 담관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기생충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의 생간 섭취 문화를 고위험 행동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먹어야 안전할까?

국산 육류라도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

  • 육회나 생간을 꼭 먹어야 한다면 HACCP 인증을 받은 전문 업체 제품을 선택하세요.
  • 임산부, 노인, 어린이는 생고기 섭취를 피하고, 기생충 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 고기를 손질할 땐, 익히는 용도와 생식용 칼/도마를 반드시 구분해 사용하세요.

생고기 섭취는 한 끼의 즐거움일 수도 있지만, 그 뒤에 감춰진 위험도 잊지 마세요. 건강한 선택은 맛보다 위생과 안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식탁, 생고기 대신 익힌 고기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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