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던 배지환이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 A에서 방출되며 커리어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
뛰어난 스피드를 지녔음에도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현재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다.
이와 함께 국내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KBO 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지환은 올 시즌 트리플 A 91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7리, 5홈런, 36도루, OPS 0.728을 기록했다.
여전히 빠른 발은 위력적인 무기였으나, 7월 들어 타율이 2할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후반기 페이스가 급격히 식었다.
메이저리그 콜업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생산성을 증명하지 못한 채 결국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KBO 리그행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현실적인 제약이 매우 크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곧바로 미국에 진출했던 그는 국내 복귀 시 일정 유예 기간을 거쳐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는 규정 적용을 받는다.
게다가 병역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겹쳐 있어 단순히 자유롭게 국내 구단과 계약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력적인 문제 외에도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싸늘한 국내 여론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벌금형과 MLB 징계를 받았던 전력 탓에 KBO 복귀 논의가 불거질 때마다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미국 영주권 보유자로 현지 생활 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그는 독립리그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미국 잔류를 모색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기로에 선 배지환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선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도적 절차와 병역 의무, 그리고 여론의 냉랭한 시선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그의 향후 진로는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