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다이어트약' 위고비 뭐길래, 개발자 '미국 노벨상' 래스커상 받는다?

‘미국의 노벨 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올해 이 래스커상의 수상자로 비만 치료에 혁명을 불러온 연구자 3 인이 선정됐습니다.

래스커상은 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로, 수상자 중 상당수가 노벨 생리의학상까지 거머쥐게 되는데요. '일론머스크 다이어트'로 유명한 위고비, 젭바운드 등의 기반이 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래스커상까지 수상하게 된 걸까요?

GLP-1 계열 약으로 1년 만에 25조 매출 올린 노보티스크

세계적으로 9 억 명 이상이 비만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인류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다음 달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GLP-1 계열 약으로만 185 억 달러(약 24 조 7000 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젭바운드를 개발한 미국의 일라이릴리는 세계 시가총액 10 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열풍입니다.

이번 수상자들이 연구한 GLP-1 은 인간의 장에서 음식을 소화시킬 때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의 분비는 억제합니다.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줄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체내 반감기(물질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3 분 정도로 짧습니다. 위고비나 젭바운드 같은 비만약은 바로 이 GLP-1 를 유사하게 모방했지만 반감기를 대폭 늘려 체내에서 오래 효과를 내도록 했습니다.

과체중은 수많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수상자들은 수많은 사람의 건강을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의 새 지평을 열것으로 추정체중은 수많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수상자들은 수많은 사람의 건강을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추정되는 위고비.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아직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달인 10월 출시가 전망되고 큰 기대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물량부족으로 국내에 출시 3년 만에 들어오게 되는 위고비. 과연 국내 비만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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