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현대 아반떼가 미니밴 강자 카니발을 맹추격하고 있다. 2,034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4월 판매량 6,991대를 기록했다. 2위 카니발과의 격차는 불과 601대. 장기 불황 속 실속 있는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성비로 중무장한 아반떼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4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1,293대가 늘어난 6,991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도 241대 늘어난 수치다. 특히 2위 카니발(7,592대)과의 판매 격차를 601대까지 좁히며 '국민 세단'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상승세의 핵심이다. 가솔린 모델 기준 2,034만 원부터 시작하는 진입 가격은 첫 차를 구매하는 2030 세대의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최대 21.1km/ℓ에 달하는 뛰어난 연비는 경기 침체 속 실속파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했다.

라인업도 빈틈없다. 가솔린 모델은 14.3~15km/ℓ의 효율적인 연비로 기본기를 다졌고, LPG 모델은 저렴한 연료비로 장기 운용 비용을 낮췄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엔진(141마력)과 전기모터(105마력)의 조화로 도심 주행에서 독보적인 연비 경쟁력을 자랑한다.

4월 국내 자동차 시장 1위는 여전히 쏘렌토(8,796대)가 차지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1,359대 감소세를 보이며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아반떼는 SUV 강세 속에서도 세단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가성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아반떼는 장기 불황 속에서도 첫차 구매층과 실속형 세컨드카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