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 사건' 막바지 회의...이르면 오늘 처분
검찰, '레드팀 회의' 소집…수사 결과 내부 검증
"가담 증거 부족"…김건희·최은순 불기소 가닥
'방조 유죄' 전주와 다른 정황…이르면 오늘 처분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어제(16일) 내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검찰은 어제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오늘(17일) 사건을 처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마무리를 앞두고 검찰이 이른바 '레드팀 회의'를 소집해 막바지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레드팀'은 의사 결정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은 팀을 말하는데,
수사팀이 사건 개요와 처분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 레드팀 역할을 맡은 검사들이 논리의 허점이나 의문이 드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앙지검 소속 차장검사들과 산하 부장검사 등 내부인사 1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가조작이 벌어진 이후에도 김 여사가 시세조종 일당과 연락했다는 정황 등이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만큼 외부 시각에서 수사 내용을 다시 점검한 겁니다.
수사팀은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가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짓는 방향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주가조작 세력의 항소심 재판에서 전주 손 모 씨가 방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검찰 판단인데,
이르면 오늘 사건을 처리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처분의 정당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민 법 감정과는 동떨어진 결론인 만큼 이어질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백승민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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